[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에 도착해 1박2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 최초로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25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건설 위주의 양국관계를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과 카타르 청년 리더들과의 대화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 카타르 순방에는 5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를 찾았다.
사막 지역에서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원예박람회로 한국·네덜란드·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 80여개국이 참가했다.
이날 개관식이 열린 한국관은 정자와 우리나라 산수로 한국적 특색을 살린 야외 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관을 둘러본 후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관에서 카타르 에미르(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대추야자 묘목에 직접 물을 줬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팜(농장)이 아니라 팩토리(공장)"라며 스마트팜 시스템을 직접 작동하고, 현지에서 국내 공장 조명을 원격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활성화하고 있는 스마트팜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팜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박2일간 카타르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26일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