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송파구' 아파트값만 올랐다…강남·강북 격차도
올해 서울서 '송파구' 아파트값만 올랐다…강남·강북 격차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0.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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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4.44% 하락…송파구는 1.16% 올라
송파구 잠실일대 아파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연초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4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크게 강남과 강북으로 권역을 나누면 두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폭에서는 차이가 났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으나, 강남 11개 구의 경우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특히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를 기록해 서울내 25개 구지역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강남구(-0.54%)는 소폭 내리는 데 그쳤고 양천구(-1.09%), 강동구(-1.30%) 등도 1%대의 작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하락폭이 가장 작은 용산구가 -2.6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3∼-8%대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강남권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도봉구로 -8.16%였다. 이어 노원구(-7.70%), 구로구(-7.04%), 강북구(-6.98%), 중랑구(-6.86%), 성북구(-6.49%) 등의 순이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그간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으나, 올해 초 관련규제가 완화하면서 '잠실주공 5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몸값이 올랐다.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76㎡는 25억9000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1월(19억8350만원·2층)과 2월(18억7560만원·4층)보다 6억~7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송파구는 잠실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양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향후 잠실동이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시 중에서는 과천시(1.77%)와 논산시(0.83%)만 상승세를 보였다.

구 단위로 낮춰도 서울 송파구 외에 성남 수정구(0.51%)만 아파트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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