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동아건설·대한통운 맡아…IMF 외환위기 등으로 내리막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최원석(80)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30대에 동아그룹의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에는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렸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맡아 현장 지휘했다.
동아그룹은 최전성기 당시에는 22개 계열사를 둔 재계 순위 10위 그룹이었다.
최 전 회장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IMF 외환위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이듬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고인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최 전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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