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8월 기준 역대 최저…올 전체 23만명대, 합계출산율 0.72~0.73명 전망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8월 출생아가 또다시 1만명대를 기록하며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는 46개월 연속 자연감소 상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이었다.
올 들어 1월(2만3179명)과 3월(2만1138명)을 제외하고 다달이 신생아가 1만명대로 태어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8명 덜 태어나 감소폭은 -12.8%로, 2020년 11월의 -15.5%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상 출생아 숫자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신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갱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 신생아 수는 23만명대, 합계출산율은 0.72~0.73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 쇼크’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출생아는 적은데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면서 8월 인구는 1만1556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 중이다.
혼인 건수도 줄면서 앞으로 출산율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월 혼인은 1만461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8건(-7.0%)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두 달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결혼 지연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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