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연금액 첫 60만원대…집없는 청장년 4명중 한명 가입연금 없어
월연금액 첫 60만원대…집없는 청장년 4명중 한명 가입연금 없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0.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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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연금 첫 통계,65세이상 연금수급률 90.1%…女 수급액 44만7천원,男의 57% 수준
18∼59세 연금가입률 78.8%…월 보험료 32만9천원 내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65세 이상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매년 증가하면서 2021년 처음 60만원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장년층 10명 중 8명은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했지만, 무주택자 4명 중 1명은 단 한개의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2016∼2021년 연금통계 개발결과를 발표했다. 

연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데이터를 연계한 것으로 올해 처음 발표됐다.

이번 통계에는 노인세대의 연금 수급여부와 수준, 청장년 세대의 연금가입 현황 등 연금과 관련된 포괄적인 내용이 담겼다.

◇연금 월 25만∼50만원 받는 수급자 가장 많아…200만원 이상은 4.9%

2021년 기준 1개 이상의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776만8000명으로, 전체인구 중 수급자 비율(수급률)은 90.1%로 집계됐다.

수급률은 2016년 87.0%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해 2021년 처음 90%를 넘어섰다.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수급자 비율은 34.4%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매년 상승세다.

2021년 월평균 연금수급액은 60만원으로 전년 56만2000원보다 6.7% 증가하면서 처음 60만원대를 기록했다.

2016년 42만3000원이었던 연금 수급액은 매년 4만원 내외씩 늘고 있다. 연금별 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은 월 38만5000원, 기초연금은 27만3000원, 직역연금은 243만9000원이었다. 

직역연금은 국민연금과 비교해 가입기간은 약 2배, 보험료는 약 4배까지 차이가 나 수급액이 더 많았다.

다른 연금을 포함한 총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62만4000원, 직역연금 수급자는 254만4000원이었다.

수급액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43.3%로 가장 많았다. 25만원 미만은 21.1%, 200만원 이상은 4.9%를 차지했다.

성별 수급액을 보면 남성이 78만1000원, 여성이 44만7000원으로 여성 수급액이 남성의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 수급자의 수급액이 71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69만3000원), 서울(67만7000원)이 뒤를 이었다. 연금 수급률은 전남이 94.7%로 가장 높았다.

일을 하면서 연금을 받는 가입자의 수급액은 67만7000원으로 일을 하지 않는 가입자(57만원)보다 약 1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급자 중 주택소유자의 수급률은 90.5%로 무주택자(89.8%)와 비슷했다. 반면 수급액은 주택소유자(76만2000원)가 무주택자(47만2000원)보다 29만원 더 많았다.

◇연금 가입자 보험료 월평균 32만9천원 납부

2021년 기준 18∼59세 청장년층 중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한 비율(가입률)은 78.8%였다. 이중 2개 이상 연금에 가입한 비율은 32.3%였다. 모두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3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연금 가입률은 94.1%로 미취업자(49.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취업자는 월평균 37만8000원을 연금 보험료로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소유자의 90.8%가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했지만, 무주택자의 가입률은 73.7%에 그쳤다.

연금 가입률은 남자(82.6%)가 여자(74.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85.7%)가 가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세종 가입률이 81.7%로 가장 높았고 제주(80.2%), 서울(80.2%) 등 순이었다. 세종은 월평균 보험료도 45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연금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는 586만6000가구로 전체의 95.4%였고, 월평균 수급액은 77만1000원이었다.

18∼59세 연금 가입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는 1515만2000가구로 91.3%를 차지했고, 월평균 보험료는 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행정통계과장은 "연금 구조개혁, 고령화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이번 통계가 좋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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