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알고 지내면’ 5만원 이하, ‘친한 사이면’ 5만원~10만원. 설문조사에서 과반 이상이 응답한 결혼식 축의금 액수다.
결혼 당사자는 대개 결혼식 2개월 전부터 주변에 식사 대접을 하며 결혼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6일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평균 8만원을, ‘친한 사이’에는 17만원을 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5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44%,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2%, 그리고 20만원 초과가 1% 순이었다.
‘친한 사이’에는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52%로 1위였고,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29%,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 13%, 5만원 이하 3%, 30만원 초과 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촌수별로는 3촌 이내 결혼식에는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가 43%,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가 27%로 응답이 많았다. 4촌 이상은 평균 26만원을 낸다고 답했다.
동반자 여부와 결혼식장 식대도 축의금 액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장 갈 때,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는 답이 76%,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 61%, '결혼식 전에 식사 대접을 받으면 더 낸다' 34% 등이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1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회원의 음식점, 가구, 가전 관련 업종 매출 및 해외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도 주목거리다.
결혼식을 알리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음식점 업종 매출이 결혼식 2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음식점 매출 비중은 결혼식 당월이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였다.
가구·가전 업종 매출은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늘어났다.
올해 신혼 여행지로는 해외가 80%, 국내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