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 물량증가"…1∼3분기 전동화 매출,10조원 육박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완성차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69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924억원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0% 증가한 14조230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3조2955억이었다. 다만 올해 2분기 15조6849억원과 비교하면 9.3%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증가와 전동화 물량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매출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사후관리(AS) 사업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이 11조4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전동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늘어난 2조7236억원이었다. 올해 1∼3분기 전동화부품 누적매출은 9조7941원으로, 지난해 매출액(9조6759억원)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AS 사업도 글로벌 수요강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7% 증가한 2조77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 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관계자는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금액을 60% 초과 달성했다"며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츠, GM과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공개한 '2023 주주가치 제고정책'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