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69세까지 경제활동 희망…평균 퇴직연령 50.5세
중장년, 69세까지 경제활동 희망…평균 퇴직연령 50.5세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1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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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조사, 재취업 후 정규직은 42.1%…임금도 기존의 63%에 그쳐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들은 평균 69세까지 경제활동을 이어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평균연령은 50.5세였다. 이는 최근 조사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가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9명을 대상으로실시해 1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퇴직한 연령은 평균 50.5세였다.

이들 중 50세 이전에 퇴직한 이들의 비율은 45.9%였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계속하기를 희망하는 나이는 평균 68.9세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희망하는 경제활동 지속 기간도 길어졌다. 응답자 가운데 40대는 평균 67.5세, 50대는 평균 68.9세, 60대 이상은 평균 70.8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4년 5개월이었으며 여성의 근속기간이 남성보다 평균 8년가량 짧았다. 남성의 평균 근속기간은 18년 4개월, 여성은 10년 5개월이었다.

퇴직 유형으로는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직이 56.5%였다. 정년퇴직은 9.7%에 그쳤다.

중장년들은 퇴직 후 재취업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열악한 임금·고용 조건에서 일하고 있었다.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다고 답한 중장년은 66.8%였으며, 이 가운데 재취업 이후 임금이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7.4%에 이르렀다.

재취업 이전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한 이들은 74.5%였으나, 재취업 이후 정규직 비율은 42.1%에 그쳤다.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2.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채용 수요 부족(17%), 경력 활용 가능한 일자리 부족(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는 어려워지고 평균 수명은 늘어나면서 노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중장년 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등을 포함한 근로계약 조건 등에 대해 개방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무료 생애설계 및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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