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주가 3만3900원에서 4010원으로 90% 폭락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의 주가가 2일에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지난 달 26일 거래 재개 이후 6거래일 연속이다.
2015년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연속 하한가 최장 기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29.90% 하락한 4010원이다.
거래정지 이전 주가(3만3900원)와 비교하면 90% 가까이 폭락했다.
매도 잔량은 2757만주까지 쌓여 있는 상태여서 하한가 연속 행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7.49% 오른 1565원에 거래됐다.
영풍제지는 주가 조작에 휘말리며 지난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차단됐다가 26일부터 다시 거래가 재개됐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지난 18일 장 마감 후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라덕연발’ 8개 종목 주가 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다.
검찰은 혐의자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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