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연봉, 퇴직금 ‘업계 최고’…임원 연봉 5억, 직원 퇴직금 8.7억원
한국씨티은행 연봉, 퇴직금 ‘업계 최고’…임원 연봉 5억, 직원 퇴직금 8.7억원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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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 임원 연봉 4.9억원…임직원 평균 임금은 9994만원으로 국내은행보다 낮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연봉과 퇴직금이 국내 시중은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의 연봉은 5억원에 달하고, 직원 퇴직금은 8억원을 넘어 국내은행의 2배 수준이다.

같은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임원 연봉은 5억원에 육박해 2억~3억원 수준인 국내은행보다 훨씬 많다.

3일 은행권의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1918만원의 근로소득을 지급했다. 이는 급여와 성과급 등 상여를 포함한 금액으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1억3579만원이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하면 1억306만원이다.

5대 시중은행을 보면 하나은행 1억1485만원, KB국민은행 1억1369만원, 신한은행 1억1078만원, NH농협은행 1억622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 순으로 모두 한국씨티은행보다 낮다.

한국씨티은행 임원의 평균 근로소득은 4억4710만원, 기본퇴직금은 1억3000만원 규모다. 이 역시 임원 근로소득 평균 2억~3억원대, 기본퇴직금 3000만~7000만원대인 5대 시중은행을 크게 웃돈다.

퇴직금 차이는 더욱 크다. 한국씨티은행은 직원 평균 기본퇴직금 2억6681만원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 6억435만원을 지급했다. 총 8억70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정규직 직원에 대해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해 법정퇴직금과 누진제 퇴직금 중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 준정년 퇴직제를 운영해 20년 이상 근속이나 만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퇴직금을 지급한다. 

한국씨티은행에서는 소매금융사업 철수로 2021년 416명, 지난해 1714명이 퇴직했다.

5대 은행은 직원 퇴직금으로 4억~6억원 규모를 지급했다. 한국씨티은행과 1.5배에서 많게는 2배 넘는 차이가 난다.

5대 은행별 기본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합한 액수는 하나 5억9817만원, 우리 4억4154만원, 국민 4억872만원, 농협 3억8120만원, 신한 3억7092만원 순이다.

연합뉴스

SC제일은행은 임직원 근로소득이 평균 9994만원으로 국내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임원의 평균 근로소득은 4억9004만원으로 5대 은행보다 훨씬 높다. 임원 소득은 급여 3억6853만원에 상여 1억2151만원이다.

임원의 변동보상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과보수액 중 최소 40% 이상을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현금 50%와 주식 50%로 이연해 지급된다. 장기 성과와 연동하기 위해 이연 대상이 되는 성과보수를 주식과 현금으로 각각 50%씩 나눠 지급하는 것이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규제기관인 영국 건전성감독청과 금융행위감독청이 정한 규제요건에도 따라야 한다. 최대 5년간 최대 60%의 성과보수액을 주식 50%와 현금 50%의 비율로 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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