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절반 이상이 체크카드로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3일 웹사이트 방문자 1034명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5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 53.3%(551표)는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준다고 답했다. 2위는 '현금' (20.8%·215표)이, 3위는 '부모 명의의 카드' (11.1%·115표)가 차지했다.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는 7.8%(81표), '선불카드'는 7.0%(72표)에 그쳤다.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성년만 발급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미성년자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 한도를 부모가 월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 업종 등에서는 결제가 제한된다. 

지난 4월에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의 지정 내용을 변경함에 따라 1회 결제금액 제한이 폐지되고 이용 가능 업종이 확대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아직은 발급편의성이 높은 체크카드가 미성년자 용돈 지급 수단으로 우세하지만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가 확대되며 신용카드 이용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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