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내부정보로 사익 챙긴 혐의
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내부정보로 사익 챙긴 혐의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1.06 15: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화전기 주가부양 후 거래정지 직전 매도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긴 행위가 적발된 메리츠증권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이화그룹 본사,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도해 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 정지 전 주가를 부양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메리츠증권과 이화그룹 관계자 등을 불러 미공개정보의 유출 및 주식 거래 관련 공모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증권 IB본부 임직원들이 사모 전환사채(CB)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본인과 가족 자금으로 직접 CB에 투자한 정황을 발견해 검찰에 통보했다. 

이화그룹 거래 정지 과정에서 불거진 미공개 정보 이용 매도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등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 3곳은 횡령·배임으로 회사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 9월 상장 폐지됐다.

이후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거래 정지 전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화전기 소액주주들도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