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재정상황 악화되면 외식비부터 줄이겠다”
국민 66%, “재정상황 악화되면 외식비부터 줄이겠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1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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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회조사’…‘현재 전반적 소비생활에 만족’ 21.2%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19세 이상 국민 66%는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 외식비부터 줄일 작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고물가 추세 속에 꼭 사용해야 할 돈만 쓰겠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를 줄이겠다는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컸다. 의류비, 문화·여가비, 주류·담배 구입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는 사람은 21.3%, ‘동일하다’는 59.9%, ‘감소했다’ 18.9%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 ‘동일하다’는 67.1%, ‘감소했다’는 12.0%였다.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2.2%p 증가한 25.7%였다. 변화 없을 것,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53.4%, 20.9%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1.6%p, 0.5%p 줄었다.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21.2%에 그쳤다. 하지만 2년 전 조사 때보다는 2.5%p 증가했다.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19~29세가 26.0%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7%로 2년 전보다 1.8%p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7일부터 6월1일가지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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