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34만6000명↑…청년층·제조업 감소세 지속
10월 취업자 수 34만6000명↑…청년층·제조업 감소세 지속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1.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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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33만6천명 증가…40대 6만9천명 감소
고용률 69.7%, 실업률 2.1%로 역대 ‘최고’ ‘최저’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이상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폭이 커졌다.

하지만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도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64세 고용률은 69.7%, 실업률은 2.1%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기준 최고와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1.2%) 늘었다. 

증가폭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증가폭은 지난 4월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 7월 21만1000명으로 2년5개월 만에 가장 축소됐다가 8월부터 반등했다.

연령대로는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1만명, 5만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7만6000명, 경제 허리층인 40대는 6만9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고용률은 1년 전 수준인 46.4%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6000명·5.9%), 정보통신업(7만5000명·7.6%)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도 1만1000명 늘며 5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증가폭은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7만7000명(-1.7%)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의류 분야는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기계, 금속 분야 취업자는 감소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만4000명, 임시근로자는 6만8000명(1.4%) 증가했다. 임시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2022년 5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용근로자는 11만명(-9.8%)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4.8%)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6만7000명(-1.5%), 5만1000명(-5.1%) 줄었다.

15세 이상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오른 69.7%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000명(-9.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실업자 규모와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하며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비경제 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2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1만5000명·5.8%)와 30대(1만2000명·4.6%)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일상회복 영향이 지속되고 정보통신분야에 힘입어 취업자 증가세는 확대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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