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올해 1.4%, 내년 2.2% 전망…“점진적 반등”
IMF, 韓 성장률 올해 1.4%, 내년 2.2% 전망…“점진적 반등”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1.17 10:1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상승률 올해 3.6%, 내년말 2%…“고금리 기조 상당기간 유지해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4%로, 내년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3.6%, 내년에 2.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 1년에 한 번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 방문단이 지난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한국을 찾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실시한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1.4%, 내년은 올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3.6%, 내년 2.4%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는 주요 교역국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는 1.3%(GDP 대비) 수준이나, 점차 개선돼 중장기적으로는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 내년도 성장률은 종전 전망보다 0.2%포인트(p) 내린 2.2%로 예상했었다.

IMF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IMF의 정책 권고에 대부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IMF는 "2024년 정부의 예산안과 재정준칙 도입 등 정부의 재정 정상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관리지표, 한도 등이 적절하게 설정됐으며, 급격한 고령화 등 한국의 장기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과정 시 기존 정량평가를 제외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같이 정성평가로만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가계·기업부채, 비은행 금융기관 PF 대출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가계·기업의 충분한 금융자산 보유량,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지원은 취약 가계·기업에 대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및 잠재성장률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고용형태, 근로시간, 임금구조 등 고용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높은 노인 빈곤율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