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내년말 원-달러환율 1,200원까지 하락 전망
ING, 내년말 원-달러환율 1,200원까지 하락 전망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11.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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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기업 수출호조 등으로 2분기부터 본격 내림세 전망
하나증권 등 국내 전문가들도 내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대체로 원화강세 흐름 예상.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미국 금리인상 종결 전망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추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171,290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 환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ING는 지난 15(현지시간) 내놓은 내년 환율 전망에서 원-달러환율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의 수출 실적과 세계국채지수(WGBI) 등이 원화 수요를 불러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원화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ING는 구체적으로 내년 1분기 말 1,35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이후 분기마다 50원 정도씩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내년 말 원화환율은 1,2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ING"공매도 금지 조치가 우려되지만, 한국 기업의 내년 실적 기대치는 신흥시장 중에서 가장 높다""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선진화 등과 결부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원화강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가계 소비와 건설 투자는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향후 몇분기 동안 계속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2분기부터 한은이 긴축완화 흐름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금리인하는 제한적이고 점진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17일 내년 원화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환율이 미국 달러 약세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 분기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분기 1,310, 2분기 1,300, 3분기 1,275, 4분기 1,260원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환율은 1,286원으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가 적정가치보다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금리와 환율의 되돌림도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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