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식 전 회장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후 거래정지 상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초록뱀미디어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의결에 반발해 이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초록뱀미디어 주식은 지난 6월 28일 검찰이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에 대해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원 전 회장은 결국 구속기소됐다.
초록뱀미디어는 22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위원회에 상장 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7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경영 개선계획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의신청서에는 회사의 안정적 재무구조와 기업 연속성, 경영 투명성 등을 더 강력히 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록뱀그룹은 원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그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초록뱀미디어는 1998년 설립됐으며 드라마 '올인'(2003), '불새'(2004), '추노'(2010), '나의 아저씨'(2018), '펜트하우스'(2020∼2021)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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