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송환 관련,몬테네그로 법무 "美,대외정책 중심파트너"
권도형 송환 관련,몬테네그로 법무 "美,대외정책 중심파트너"
  • 연합뉴스
  • 승인 2023.11.27 10: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지역 결정권자…"미국과 범죄인 인도협약 최대한 빨리 맺고 싶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를 어느 나라로 인도할지 결정권을 가진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지난 23일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권씨의 인도 대상국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이어 "우리는 향후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인 틀을 만들기 위해 (미국과) 상호 범죄인 인도협약에 최대한 빨리 서명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씨를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보낼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밀로비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자신의 의도에 대해 힌트를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24일 범죄인 인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관련절차를 검토한 결과, 권씨의 인도를 위한 법적요건이 충족됐다고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권씨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여권 위조혐의로 선고된 징역 4개월 형을 모두 마친 뒤 법무장관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은 권씨의 신병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 가운데 한국의 인도청구서가 지난 3월29일 몬테네그로 법무부에 도착, 미국(4월3일) 청구보다 먼저 왔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3월23일 권씨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하려다 체포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권 대표 등에 대해 6개월간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금을 명령했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로,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