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1021만명…30년 뒤엔 521만명으로 줄어든다
청년 인구 1021만명…30년 뒤엔 521만명으로 줄어든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11.27 14:4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1명은 '나혼자 산다'
절반이 수도권 거주…비수도권 청년 77%가 수도권으로 이동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1000만명에서 30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청년 인구 5명 중 4명은 미혼이었으며, 1명은 1인 가구였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를 27일 발표했다.

◇인구 20%가 청년…2050년에는 11%로 하락

지난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 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인구는 48만3000명, 비중은 4.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1384만9000명)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청년세대 인구는 지속해서 하락해 2050년에는 521만3000명으로 예측된다. 저출생 등으로 약 30년 뒤에 청년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절반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청년세대 82%가 미혼…20.1%는 '1인 가구'

2020년 청년세대 중 미혼인 사람은 783만7000명이었다. 전체 청년인구의 81.5%로 5년 전인 75.0%보다 비중이 6.5%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청년 남자의 86.1%가,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에서 56.3%가, 25∼29세에서 87.4%가 미혼이었다. 2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각각 37.6%포인트, 33.2%포인트 높아졌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5000명)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등으로 지속해 상승세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다. '본인의 독립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의 순이었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50.8%), 아파트(2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5.3%(532만1000명)이었다.

◇청년 절반이 수도권 거주…비수도권 청년 80%가 수도권으로 이동

청년세대의 53.8%(549만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청년세대의 수도권 거주비중은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출생지를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수도권에서 46만2000명, 중부권에서 41만8000명, 호남권에서 42만7000명, 영남권에서 67만5000명이었다.

중부권에서 83.1%, 호남권에서 74.5%, 영남권에서 75.9%가 각각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비수도권에서 이동한 청년(152만명) 중 77%(117만8000명)가량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셈이다.

청년 중 대학 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509만8000명)이었다. 5년 전에 비해 비중이 1.2%포인트 감소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 비중은 62.5%(601만2000명)였다. 여성 중 61.1%가, 남성 중 63.9%가 경제활동을 했다.

남녀 간의 경제활동 비중격차는 2000년 23.6%포인트에서 2020년 2.7%포인트로 축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