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명단 공개
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명단 공개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3.11.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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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검증 결과…"내년 총선 공천에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이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이다.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다.

김성달 사무총장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같은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당에 현역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공개, 공천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배제 등을 요구했다.

정지웅 시민입법위원회 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은 혁신위원회,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통해 현역의원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극심한 양극화와 진영 대립으로 지도부 입맛에 맞는 후보 줄 세우기 등 구태공천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당은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정당한 후보자가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다음 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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