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1~9월 실질임금 작년보다 1.2% ‘뒷걸음질’
고물가에 1~9월 실질임금 작년보다 1.2% ‘뒷걸음질’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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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질임금 382만원…1∼9월 누계 356만3천원
1∼9월 물가지수 상승률 3.7%, 명목임금은 2.5%
28일 출근시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차림으로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이 작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보다 가파른 물가 상승 탓이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9월 기준 431만6000원으로, 작년 9월보다 5.7% 올랐다.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으로, 작년에는 추석 상여금이 8, 9월에 분산 지급됐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9월에 지급된 데다 일부 산업에서 임금협상 타결에 따라 특별급여가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근로자들의 1∼9월 누계 월평균 임금총액도 작년 동기 대비 2.5% 올라 396만1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1.2%(4만2000원) 줄었다.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로 명목임금 상승률(2.5%)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실질임금이 382만원으로, 작년보다 1.9% 올랐다. 

10월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996만9000명으로, 작년 9월 대비 30만3000명(1.5%)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가 21만명(1.3%), 임시 일용 근로자는 8만3000명(4.2%) 늘었다.

산업별로는 돌봄·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속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9만9000명(4.5%) 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2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2만 명)은 둔화 추세다.

지난달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92만2000명, 이직자는 86만7000명으로 작년 대비 각각 1만5000명, 2만6000명 늘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이 대상이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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