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6%…한은, “올해 성장률 1.4% 유력”
3분기 성장률 0.6%…한은, “올해 성장률 1.4% 유력”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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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 수출 성장 견인”…민간소비 0.3%↑, 정부소비 0.2%↑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수출이 살아난 영향이 컸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건설투자도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해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다.

분기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0.3%, 2분기 0.6%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0%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가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2.1% 증가한 반면에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과 수산어획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호조로 1.4% 상승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증가율이 3.3%로, 비ICT 제조업 증가율(0.9%)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건설업도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0.5% 감소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4%가 될 가능성이 소폭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대로 1.4%로 유지한 바 있다.

최 부장은 "소비의 완만한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대중국 수출 부진도 완화돼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수출과 생산이 2분기 연속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들어서는 통관 수출도 14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성장 기여도도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실질 GNI는 1.6% 늘었다. 

총저축률은 32.9%로 2분기보다 0.6%p 내렸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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