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 그 자체”라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기업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고금리와 경기침체,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분절 등 복합위기를 겪는 상황인 만큼 수출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하며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면서 “영국, 인도, 중동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등과 FTA를 통해 수출길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기업 지원에 대한 세부안으로 윤 대통령은 “해외전시회, 수출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을 최대한 지원하고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을 키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중소, 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체계도 마련하며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는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은 수출의 최일선에서 쉼 없이 뛰어온 모든 기업인과 무역인 여러분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