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되나…현대건설,층간소음 저감시스템 4종 구축
층간소음 해결되나…현대건설,층간소음 저감시스템 4종 구축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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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평면·구조,저주파 제어,소음감지 알고리즘 등 통합솔루션
바닥시스템 'H 사일런트 홈' 내년 현장 적용후 대상단지 확대
H사일런트 랩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인 직원들
H사일런트 랩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인 직원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시스템 4종을 개발, 'H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H 사일런트 홈 ▲H 사일런트 프레임 ▲H 사일런트 하이테크 ▲H 사일런트 케어 등 총 4종의 층간소음 저감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층간소음 제거기술이 바닥재 쪽에 집중된 것과 달리,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시스템은 바닥시스템부터 평면·구조, 저주파 제어기술, 소음감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와 공법, 기술을 망라한다.

현대건설은 이 과정에서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활용중인 해석기법까지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제 거주조건의 시뮬레이션 평가기법을 확립해 층간소음에 취약한 주파수 대역을 도출하는가 하면 이를 고려한 평면설계와 구조보강공법을 구성하는 등 소음·진동 원천차단을 위해 자원과 역량을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개발된 'H 사일런트 홈'은 지난해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경량 및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한 바닥시스템이다. 고밀도 특화몰탈과 특수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완충재로,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진동에너지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현대건설은 내년 실제현장에 처음 적용한 후 점차 대상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H 사일런트 프레임'은 주파수 대역을 고려한 평면설계로 음향특성에 의한 소음을 개선하고, 거실부분 슬래브에 층간소음 저감용 부재를 효율적으로 배치·보강함으로써 진동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슬리브 매립형 보강공법으로 천장내 설비 간섭이나 높이 변화없이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H 사일런트 홈'을 함께 적용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돼 기존 평면대비 층간소음 1개 등급수준인 3㏈ 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기술개발 및 실험검증을 완료한 상태로, 건축 디자인과 융합해 현장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

'H 사일런트 하이테크'는 천장과 벽면, 바닥에 각각의 기계적인 요소를 배치해 보행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의 방사를 저감하는 솔루션이다.

천장과 벽에는 층간소음의 경로에 따라 저주파 제어 및 진동감쇠가 가능한 장치를 적용한다. 초고층 건물에서 지진이나 바람 등 외부의 거대 진동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동조질량댐퍼(Tuned Mass Damper·TMD)와 유사한 기술로, 원하는 주파수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바닥에 적용하는 '변위 제어 고성능 바닥구조'는 초정밀 진동제어가 필요한 실험시설에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매우 낮은 고유진동수를 통해 진동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 사일런트 케어'는 층간소음으로 인지될 정도의 진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입주자에게 알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알람시스템이다. 아래층 거실 구조체에 부착된 첨단센서가 진동을 빠르게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층간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월패드나 H벨, 모바일 앱 등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저감기술을 통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자가인식을 통해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현재 개발단계를 거쳐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부터 기술개발, 실증까지 한번에 가능한 'H 사일런트 랩'을 본격 가동하고, 층간·벽간소음, 평면과 공간활용에 따른 소음 저감방안 등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로 주거트렌드를 선도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검증을 거쳐 실제 적용함으로써 독보적인 가치를 부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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