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대교체…'최태원 사촌' 최창원 부회장 '그룹 2인자'
SK 세대교체…'최태원 사촌' 최창원 부회장 '그룹 2인자'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2.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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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등 '부회장 4인' 7년만에 2선으로...최태원 장녀 임원 승진
최창원 의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그룹이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는 등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룹 2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올랐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인사 내용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최창원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2017년 중간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왔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각 관계사 이사회를 거쳐 차세대 CEO들이 전진 배치됐다. 

장용호 사장

SK㈜ 사장에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56)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55)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48)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53)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63)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났다.

박상규 사장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지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되,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대표(부회장)를 맡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도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정 본부장

한편, SK바이오팜은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전략투자팀장(34)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친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고 복직해 지난 1월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본부장이 됐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씨(32)는 해군 중위로 예편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미국 법인으로 옮겨 근무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휴직한 상태다.  장남 인근씨(28)는 SK E&S 북미법인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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