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수출 1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수출 1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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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석유 수출호조에 반도체 감소폭 둔화…수입은 4%↓
상품수지 7개월째 흑자…서비스수지 12.5억달러 적자
1∼10월 경상수지 233.7억달러 흑자…작년의 85% 수준
부산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4분기 들어 수출이 우리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

수출이 1년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이후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8월(+49억8000만달러), 9월(+54억2000만달러)에 이어 6개월째 흑자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3억8000만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5000만달러)가 4월이후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9월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21.0%), 석유제품(+17.7%)의 증가 폭이 컸다. 반도체(-4.8%), 화공품(-5.0%) 등도 감소 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지역별로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다.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으나, 감소 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8.4%), 반도체(-14.3%) 등 자본재 수입도 6.3% 감소했다. 곡물(-18.0%)·승용차(-11.9%) 등 소비재 수입 역시 4.1%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1억9000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여행수지(-6억4000만달러)는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9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적재산권수지(-3억4000만달러)도 9월(-6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27억7000만달러)는 전월(+15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 수지의 경우 한달새 흑자액이 11억1000만달러에서 18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8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억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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