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가동…마이코플라스마 등 대응
정부, '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가동…마이코플라스마 등 대응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12.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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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치료제 수급 상황 등 점검”…손 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해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는 데 따라 범정부 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 본부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면서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 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 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병상과 치료제의 수급 상황도 점검했다.

이들 질병이 주로 소아에게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등교를 중지하고 신속히 치료받도록 권고한 상태다.

지 본부장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지 본부장은 그러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지나친 공포는 경계했다.

지 본부장은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닌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질환"이라면서 "입원환자 비율이 5% 정도로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최근 입원환자 수도 2019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약 없이 자연치유 되기도 한다.

지 본부장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접종에서 65세 이상 접종률 38%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배 수준"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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