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 이용자들이 최근 1년간 중고 거래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지하철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고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근은 이용자들의 ‘거래 희망 장소’ 데이터를 분석해 중고거래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장소 15곳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근 이용자들은 생활권 내 공공장소를 선호했다.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역’이 약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 24%, 편의점 10% 등 순이었다. 학교, 마트가 그 다음이었다.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기 거래 장소 순위도 달랐다.
10대는 학교·도서관 등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주로 분포된 20대에게는 지하철역이 상위권이었다. 30대 이상은 아파트, 지하철 등 전체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장소 외에도 동네의 다양한 공공장소들을 많이 찾았다.
당근은 지난해 11월 중고거래 게시글을 작성할 때 거래 희망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중고거래 게시글을 접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거래 장소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내 위치로부터 1km 이내 거래 희망 장소일 경우, ‘200m 근처에서 거래할 수 있어요’와 같은 안내 문구가 표시된다. 구매자가 거래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당근 관계자는 “순위에 오른 장소들은 모두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이웃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장소”라면서 “이제는 공공장소에서의 거래 문화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