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창업공신 최현만 450억 돈방석...미래에셋운용 지분 매각
미래에셋 창업공신 최현만 450억 돈방석...미래에셋운용 지분 매각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2.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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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컨설팅이 장외주식 사들여…"위로금 차원일 것"
2015년 2월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
2015년 2월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 10월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64)이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64)의 가족회사에 약 450억원에 판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 전 회장을 비롯한 개인주주 3명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35만5911주를 주당 15만2345원에 장외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2.17%, 29만5055주를 처분해 약 449억5015만원을 손에 넣게 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과 부인 김미경씨의 지분율이 각각 48%, 10% 이상인 회사이다. 회사는 이번 주식 취득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율이 36.92%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이 비상장 주식인 만큼, 최 전 회장에 대한 미래에셋그룹측의 '배려'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이 지분 매각을 희망했고 미래에셋컨설팅측이 이에 응하면서 양측이 합의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그간 최 전 회장의 노고를 인정해주는 일종의 위로금 성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비상장 계열사 지분인 미래에셋캐피탈(24만9480주·0.98%)도 유사한 방법으로 처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전 회장은 1997년 자본금 100억원의 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창업 공신으로 26년만에 자기자본 11조원의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0월 인사 때 조웅기 부회장 및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미래에셋 창업 멤버들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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