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1인 가구의 연 소득이 3010만원, 자산은 2억949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77만4000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로 처음 30%를 넘어선 이후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 6762만원의 44.5% 수준이다.
하지만 2021년 2710만원보다는 11.1% 늘었다. 2021년 전체 가구의 평균소득은 6470만원으로 41.9%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격차는 2.6%포인트 줄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1인 가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월평균 보건 지출은 12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3만원)의 55.7% 수준이었다.
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작년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5억2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도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58만3000원 이하다.
올해 1인 가구의 55.7%는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중은 2013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 비중이 전년(50.5%)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였다.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평균 44.4㎡(13.4평)였다.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3㎡)의 65.0% 수준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였다. 전체 가구에서 소유 비율(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주거 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 지원(30.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