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쇄신책...가맹택시 수수료율 2.8%로 인하
카카오 쇄신책...가맹택시 수수료율 2.8%로 인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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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내년 비가맹 택시기사 대상의 '프로멤버십'도 폐지
3일 택시업계 간담회.왼쪽부터 민택노련 구수영 위원장, 인하대 하헌구 교수,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전택노련 강신표 위원장.
3일 택시업계 간담회.왼쪽부터 민택노련 구수영 위원장, 인하대 하헌구 교수,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전택노련 강신표 위원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카카오가 최근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적개편에 이어 상생대책을 내놓으며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의 수수료율을 2.8%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비가맹 일반택시 기사들에게 제공되는 유료서비스 '프로멤버십'도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진행한 택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이런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 가맹택시의 기존 실질수수료율은 3%가 넘는 수준이었다. 새 가맹택시 서비스 수수료율은 이보다 더 낮아지는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간담회 당시 수수료율을 3% 이하로 낮춘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새 가맹택시 서비스는 사업자의 초기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화해 택시 사업자·종사자가 추가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비가맹(일반) 기사를 대상으로 한 부가 유료 옵션상품인 '프로멤버십'을 폐지하기로 했다. 

프로멤버십은 가맹택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기사들이 월 3만9000원을 내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능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출시이후 사실상 기사들 사이에서 서비스 가입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사들의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로멤버십을 사용하는 기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폐지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카카오T에서 일반택시 호출에 대한 수수료 무료정책은 그대로 유지돼, 비가맹 택시기사는 기존처럼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공정배차에 대한 택시업계의 요구를 수렴해 매칭 알고리즘에 대한 개편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첫 콜카드(기사에게 승객호출 사실을 알리고 수락여부를 묻는 애플리케이션 알림) 발송시 인공지능(AI) 추천기반 배차와 최단거리 우선배차를 병행해 시행할 계획이다.

그간 택시업계가 꾸준히 제기한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수락률 산정방식을 고도화하고, 추천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기사가 직접 확인·관리할 수 있는 추가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초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를 직격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갖고 상생방안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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