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종료…고령자 등 감염 취약층 대상 무료 검사는 계속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문 닫는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가동을 시작한 지 1441일 만에 운영을 마치고 사라지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서면 회의를 열어 고위험군 등에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을 오는 31일자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되, 이런 방식으로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PCR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는 유지된다. 대상은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병동 등에 입소하는 고위험 입원 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무료 PCR 검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별도 운영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은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코로나19 일평균 PCR 검사 수는 올해 4∼6월 4만7914건에 달했다가 지난 10월 8390건으로 줄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네 곳 중 한 곳은 하루 평균 검사량이 10건 이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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