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내년 상반기 코스피 2,760선…금리인하 4~5월로 빠를 수도"
노무라 "내년 상반기 코스피 2,760선…금리인하 4~5월로 빠를 수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2.15 15: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매도 금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노력 희석"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종목 '비중확대' 제시"
박세영 노무라증권 전무
박세영 노무라증권 전무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 수출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코스피가 2,76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내년 한국경제 및 주식시장'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주도의 한국 수출호조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미국내 리세션(경기침체)이 예상돼 수출의 하방위험이 크다"며 "한국 수출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전망해 한국은행 전망치(2.1%)보다 낮게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임금 및 소비둔화 등으로 내년 여름경 목표치인 2%대로 하락하면서, 한국은행이 내년 7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포인트 인하해 2.5% 수준까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월에 금리인하 신호를 더욱 명확히 줄 경우, 한국은행이 4∼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 박세영 전무는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는 수출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이 코스피 기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2,760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공매도 금지로 그간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많이 희석됐다"며 "공매도 금지후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긴 했으나 외국인 자금유입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중국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다른 나라에 분산 투자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일본 도쿄거래소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기업에 대해 배당을 늘리고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강제적으로 유도해 일본 주식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했다"며 "한국 역시 행동주의 펀드 등이 주주제안을 강화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창원 전무는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내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낸드업계 가동률이 가파르게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는 업계내 더블딥(경기 일시회복 후 재하강)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존재해 하반기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