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로”…일하는 60대, 40대보다 많아졌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일하는 60대, 40대보다 많아졌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2.18 14:2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 전엔 30대 취업자 넘어서…60대 이상 창업자도 매년 사상 최대
지난 10월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대 취업자 수는 2년 전 넘어섰다.

창업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창업은 해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면서 취업과 창업 인구도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5월 641만4000명으로 40대보다 10만명 많았고, 이후 격차가 더 벌어져 10월 27만명, 지난 달에는 22만6000명 각각 차이가 났다. 

올 1~11월 기준으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수보다 1만500명 적었지만, 이런 추세라면 이달 이후 연간 수치 역전이 확실시 된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웃도는 것은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년 전에 이미 30대를 넘어섰다.

고령층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60세 이상 창업자는 지난해 30대보다 55만5000명 많았고 올해 90만명대 수준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9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10만 5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늘었다.

창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1~9월 전체 창업기업이 0.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60세 이상 연령대의 창업 증가율은 전체의 약 9배다. 

40대(-1.9%)와 50대(-1.4%) 창업기업은 오히려 줄었다.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해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 5134만명 중 60세 이상은 1393만명으로 27.1%를 차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 구조상 기업 현장 고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60세 정년 이후 고령 인력을 계속 고용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정부도 이를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