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원장 "사회적 책임 다하게 만들 것…6개사 동참"
카카오 준신위원장 "사회적 책임 다하게 만들 것…6개사 동참"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1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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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김소영 위원장 "협약사들 준법정책 살피고 안건 우선순위 논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18일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EG 빌딩에서 첫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카카오가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직을 맡으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바로 카카오는 변화의 의지가 있는가였다"며 "여러 목소리를 들은 결과 구성원들이 변화의지를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의지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곧 이사회의 의결을 마칠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6개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준신위는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사전검토 및 의견제시 ▲준법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 의무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조사 
▲핵심 의사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한다.

사전검토 및 의견제시에 해당하는 주요 경영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거래 ▲합병, 분할, 인수 등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용자의 이익보호 및 업계 상생과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리스크가 있을 경우, 해당 협약사에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최고경영진·준법지원인 등의 준법의무 위반에 대해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준법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물론 경영진, 카카오 직원들 모두가 지금까지의 갈등을 끊어내고 준법과 신뢰의 가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김범수 위원장, 임직원, 노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입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준법경영, 신뢰경영 원칙이 뿌리내리도록 운영과정에서의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카카오 협약에 참여한 계열사들의 준법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위원회가 처음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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