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LG전자는 19일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약 5000억원 규모다.
LG전자는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투자 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TV,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 재고가 쌓이면서 주력 상품인 OLED 패널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5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적자가 3조6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내년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OLED 사업 분야의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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