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현대차 '통큰 인사'...사장 5명 등 역대최다 252명 승진
'최대실적' 현대차 '통큰 인사'...사장 5명 등 역대최다 252명 승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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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생산담당 이동석,현대차·기아 GCSQO 라토프 사장 승진
현대오토에버 김윤구 사장,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
신규선임 등 세대교체 강화…미래 CEO 후보군도 확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전략에 속도를 더하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59)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사장 승진을 포함해 모두 252명을 승진시키는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승진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 승진인사가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올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3'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에 더해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휩쓸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 누적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 기아 누적영업이익은 9조1421억원으로, 두 회사 합산 20조원을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동석 현대자동차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사장,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김혜인 현대자동차 부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사장,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인 이동석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이 승진배경을 전했다.

이 사장은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등 노무관리뿐 아니라 생산영역에서도 성과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59)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

라토프 사장은 2022년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조치를 실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김윤구(58) 현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배형근(58) 현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김윤구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분야를 책임지며 그룹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그룹내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아울러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58)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병구 사장은 1991년 입사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자금시장 위기에 직접 대응·돌파해 온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현대차 HR본부장으로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49)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

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모두 197명이며, 이중 38%가 40대로 미래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돌파한 뒤 지난해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승진임원 중 30%를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관련 분야에서 발탁해 기술인재 중용의 기조도 유지했다.

미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부사장·전무 승진자는 48명이다.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에 중점을 둔 최근 수년간의 인사기조를 이어감으로써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했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차원"이라며 "그룹의 미래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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