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5천억 증자에도 부동산PF 위험 높아'
'우리종금, 5천억 증자에도 부동산PF 위험 높아'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1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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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최근 보고서서 밝혀. 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최근 증자덕에 부실완충력은 크게 개선
그러나 자본대비 부동산PF비중 100% 넘고, 그중 브릿지론 비중 약50%. 부동산PF 양적-질적 위험 높아
부실지표도 겉으로는 우수하나 만기연장 요인 감안하면 실제 자산부실 위험은 지표대비 높다고 지적
우리종합금융이 입주해 있는 우리금융지주 본사 건물
우리종합금융이 입주해 있는 우리금융지주 본사 건물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에 대해 비우호적인 부동산 업황과 부동산PF의 양적 질적 위험을 고려할 때 자산부실 위험 수준과 추가손실 여부 및 규모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지난 19일 내놓은 우리종합금융 5천억 유상증자에 대한 의견에서 이번 유상증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자산부실에 대한 완충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면서도 이같은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15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회사 지분을 100% 갖고있는 우리금융지주가 5천억원 전부를 책임져 21일 주금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증자로 우리종금 자기자본은 약 1.2조원까지 늘어났다.

한신평은 이번 대규모 증자 배경으로, 기존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손실 흡수력 개선 외에도 장기적인 증권사 인수 계획을 감안한 IB(기업금융) 영업 경쟁력 제고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우리종합금융의 주요 재무지표
우리종합금융의 주요 재무지표

 

한신평에 따르면 우리종금의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중은 100%를 넘는다. 저축은행 평균 129%, A급이하 캐피탈사 평균 168%이 비하면 낮지만 A~A+급 증권사 평균 44%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또 부동산금융 중에서도 브릿지론의 비중이 약 50%, 높은 수준이며, 브릿지론의 대부분이 중-후순위인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PF의 양적-질적 위험은 자체신용도 A~A+급 증권사 대비 높은 편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2%, 지표상으로는 우수한 수준이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으로 분류된 중후순위 브릿지론 익스포져를 고려할 때 실제적인 자산부실위험은 지표 대비 높다고 판단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한신평은 부동산PF 업황 저하로 이 회사의 수수료수익 대부분을 구성하는 부동산 금융 중심의 대출 및 금융자문 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음을 고려할 때,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영업경쟁력 개선과 이익창출력 증가로 이어지는지는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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