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장인, 출퇴근에 매일 83분 쓴다…20.4㎞ 이동
수도권 직장인, 출퇴근에 매일 83분 쓴다…20.4㎞ 이동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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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남성, 나이 많을수록 일찍 출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은 매일 출퇴근에 83.2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 평균 21km를 이동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출근시간이 이르고, 연령이 많을수록 일찍 출근해 일찍 퇴근했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와 가명결합해 인구·가구 특성에 따른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대 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이하 통근자) 약 712만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에 가입한 전국 직장인이 지난 6월 한 달간 출퇴근에 쓴 시간은 하루 평균 72.6분이다. 출근과 퇴근시간 각각 평균 34.7분, 37.9분이다.

남성의 통근 시간은 75.6분으로 여성(67.9분)보다 7.7분 더 길었다.

거주지 기준으로 가장 통근 시간이 긴 곳은 수도권이었다. 하루 평균 83.2분가량이 출퇴근에 들었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동남권의 통근 시간이 63.7분으로 길었다. 통근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강원권(52.1분) 이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통근자의 소요 시간이 75.5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요 시간은 줄어들었다.

평균 통근 거리는 18.4㎞였다.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수도권(20.4㎞)이, 연령별로는 40대(19.5㎞)의 통근 거리가 가장 길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평균 통근 시간과 통근 거리 모두 짧았다.

통근자 중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하는 근로자는 24.6%였다. 남성 중에서는 31.6%가 아침 7시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여성 통근자는 오전 8∼9시에 출근하는 사람이 26.0%로 가장 많았다.

퇴근 시간대는 오후 5시 이전이 32.4%로 가장 많았고, 오후 5∼6시(20.8%)가 그 다음이었다.

통근자 연령이 많을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커졌다. 30세 미만은 다른 연령에 비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주요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화성, 경기 성남,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였다. 이들 상위 5개 시군구가 전체의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충청권은 충북 청주, 호남권은 전북 전주, 동북권은 경북 포항, 동남권은 경남 창원, 강원권은 원주에 근무지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각종 근로자 지원정책, 교통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데이터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를 위해 SK텔레콤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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