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9세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 문화예술패스 지원
내년부터 19세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 문화예술패스 지원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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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3대 혁신전략 발표…문예기금 지원금 건당 1억원으로 증액
지난 9월 열린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전시./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내년부터 19세 청년 16만명에게 공연과 전시 등 순수예술 관람에 사용하는 문화예술패스가 1인당 최대 15만원씩 지원된다.

문예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인 지원금은 2027년까지 건당 1억원 수준으로 증액한다. 대형 프로젝트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발표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 따르면 문화향유 환경 혁신을 위해 성년기 진입 나이인 19세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내년에 처음 시행된다. 

1인당 최대 15만원(국비 10만원+지방비 최대 5만원 매칭)으로 이를 위해 문체부 예산 170억원이 책정됐다.

이 정책은 18세 단일 연령에 각각 500유로(72만원 상당)와 300유로(43만원 상당)의 청년 문화패스를 지원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잠재 관객인 청년의 직접적 문화소비를 신장해 순수예술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체부가 이날 발표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은 ▲예술인 지원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문화예술 정책구조 혁신으로, 각 부문에서 총 10개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발표에 따르면 예술인 지원 방식은 현재의 개인 단위 소액다건·일회성·직접지원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다년간·간접지원 방식으로 바뀐다.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 규모 지원 수준을 2027년까지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프로젝트 단위 대규모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도록 기금 내 다년간 지원사업 비율을 내년 15%에서 2027년 25%까지 확대한다.

청년 예술인에 대한 창작활동 공간 제공도 대폭 늘리고, 국립예술단체의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95명에서 내년 205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서울에 가지 않고도 광역도시에서 정상급의 대형 공연을 관람할 기회도 늘어난다.

내년에 새로 시행하는 문화예술 전국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등 문화 취역지역에 1000만~6000만원의 소규모 공연·전시 개최를, 중소도시에는 2억~5억원 규모의 공연·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광역도시 거점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의 10억원 규모 공연을 지원해 사각지대 없는 문화 향유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에서도 발레·오페라·교향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문화예술 기반이 열악한 기초·광역단체를 대상으로 10개 내외를 선정해 1개당 연 20억원 규모로 국비를 지원해 지역예술계의 자생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경기·강원권에 개방형 수장시설 및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전국 문화예술 기반 시설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정책을 문화예술계와 폭넓은 협의를 통해 수립했다"면서 "예술인들과 국민들이 문화예술계가 획기적으로 바뀌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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