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제한 등으로 매력 떨어져”…3차부터는 수의계약으로 진행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에 대한 두 번째 공개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1차에 이어 입찰 참가자가 없었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던 1차 공매도 참가자가 없어 유찰됐다.
2차 매각도 유찰되면서 3차 입찰부터는 최종 유찰 가격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NXC 이사가 작년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지난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
시장에서는 NXC 지분 구조상 매각 대상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다고 평가해왔다.
현재 NXC 지분은 최대 주주이자 고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17.49%씩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속세 물납 후에도 유족 지분이 7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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