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33만가구 입주…수도권 물량은 감소
올해 전국 아파트 33만가구 입주…수도권 물량은 감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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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대구·부산 등 입주물량 1만가구 이상 줄어
"입주물량 줄어드는 시기에는 임대차 가격변동성 커질 수도"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33만여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지난해 36만5953가구보다 3만4224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9%가량 줄어든 규모로, 감소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월별 입주예정 물량을 보면 ▲1월 3만8465가구 ▲2월 2만7944가구 ▲3월 4만1638가구 등 1분기 월평균 3만6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월평균 입주물량 3만496가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다. 다만 4월 이후부터 월평균 입주물량이 2만5000여가구 선에 그친다.

특히 4월과 7월에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서울은 1만1107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3만2879가구보다 2만1772가구나 감소한 규모다.

이밖에 인천(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가구→1만4660가구) 등도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줄어든다.

서울과 부산 등의 경우 입주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에 따른 것이어서,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경북은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물량이 확대된다.

대전(7625가구 증가), 경남(6293가구 증가) 등도 입주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후 미분양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입주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시장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입주단지로는 경기도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6월), 경기도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3월), 인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3월), 경북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3월), 대구 더샵디어엘로(1190·4월), 충북 청주SK뷰자이(1745가구·6월),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6월) 등이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해당단지는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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