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만명 받는 국민연금 수령액,이달부터 3.6% 오른다
649만명 받는 국민연금 수령액,이달부터 3.6% 오른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1.09 14: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도 같이 올라…기초연금 '33만4810원'으로
국민연금 지난해 역대 최고수익률…수익금 100조원·적립금 1천조원 돌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올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연금 수령액이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3.6% 오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해 수익금은 100조원, 기금 적립금은 1000조원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제1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연금액을 인상하고, 2024년에 적용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받는 약 649만명이 지난해 물가상승률인 3.6%만큼 오른 기본연금액을 이달부터 받게 된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은 매년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반영해서 지급액을 조정한다. 공적연금 수급자들이 물가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인 62만원을 받던 연금수급자는 이달부터 기존보다 3.6% 오른 64만2320원을 받게 된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을 때 기본연금과 함께 받을 수 있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마찬가지로 3.6%가 오른다.

이렇게 되면 올해 배우자가 받는 연금액은 29만3580원, 자녀·부모가 받는 연금액은 19만5660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만200원, 6790원씩 인상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중 소득하위 70%(올해 약 701만명)에게 주는 기초연금도 이달부터 3.6% 오른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기준 지난해 32만3180원이던 기초연금은 올해 33만4810원으로 불어난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뿐아니라 장애인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들도 지난해 물가상승률에 따라 3.6% 인상된다.

올해 들어 새로 국민연금을 받는 신규수급자에게 적용되는 '재평가율'도 새로 고시됐다. 신규수급자는 본인의 국민연금 가입기간 중 과거 소득에 재평가율을 곱해 현재가치로 환산함으로써 수급액이 결정된다.

과거 가입기간 중의 소득을 현재가치로 올려잡아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복지부는 매년 법에 따라 재평가율을 재조정해 고시한다.

만약 지난 20년간 매월 200만원을 벌어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이 올해 새로 노령연금을 받는 경우 소득을 재평가하지 않으면 한달에 60만5000원을 받는다.

매년 재조정되는 재평가율에 따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소득이 200만원보다 오르게 되고, 연금도 매월 71만5000원가량으로 늘어난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정하는 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의 상·하한액도 자동조정돼,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A값')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도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한편,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을 두고 복지부 관계자는 "잠정수치상 역대 최고 수익률이 맞다"며 "시장상황이 좋았던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은 공단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간 수익금도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전체 적립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말 대통령이 특단의 수익률 제고방안을 말씀하셨고, 이후로 여러 조치를 해왔다"며 "수익제고 방안 등이 준비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