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만든 이석배 "개발물질 초전도체 맞다…검증받을 것"
LK-99 만든 이석배 "개발물질 초전도체 맞다…검증받을 것"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1.10 10:4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K-99에 황 추가한 물질 'PCPOSOS' 개발…초전도체 특성 보이는 것 확인"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과 양자컴퓨터 활용,초전도체 물질 연구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가 9일 회사가 개발한 물질에 대해 "초전도체가 맞다"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 검증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 선포식에서 "초전도체에 대한 정밀한 이론을 정립했고, 상용화와 기초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7월 LK-99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그는 LK-99 대신 여기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해 저항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18일 이를 재현한 물질을 만들어 확인했고, 이외에도 다수 저항이 0인 재현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물질에 대해 함께 연구중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올해 3월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 최동식 고려대 교수의 액체 상태방정식 이론을 바탕으로 이 물질을 만들었다며, 20년에 걸친 실험과 조정을 거쳐 물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논문이 사전공개사이트를 통해 나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혼란에 대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사과드린다"면서 교차검증 중 논문이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학술지 심사를 받고있으며 LK-99 공개이후 제기된 관련질문을 모두 받아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QILI와는 올해 6월 연세대에 도입되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퀀텀에너지연구소의 데이터를 토대로 초전도체 물질을 공동개발하는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이 대표와 QILI는 밝혔다.

QILI 단장인 이학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양자컴퓨터를 통해 소재와 약물 발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프로젝트가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한 기자 10여명과 일부 참가자들에게만 공개됐다. 이 대표와 QILI측은 연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상당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학술적 질문과 상용화에 대한 질문만 받음을 양해해 달라며 "코카콜라도 지적재산(IP)을 공개하지 않고 테슬라도 IP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연세대 첨단인프라가 (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리가 되면 상용화나 재료발굴에 대해 산업계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협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샘플이나 저항 측정데이터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업이라 특허 등 문제가 있어 공개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