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 "확률형 강화상품 판매 않겠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 "확률형 강화상품 판매 않겠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1.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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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과징금 116억' 제재 일주일만에 수익모델 대폭 수정
넥슨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
넥슨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게임 유료아이템 '큐브' 확률조작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물게된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이 제재 일주일 만에 "확률형 강화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전날 저녁 온라인 방송을 통해 "게임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만이 이용자들께 저희를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속 장비아이템에 최대 3개까지 붙는 '잠재능력'을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데 쓰이는 강화 아이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전체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모델이다.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 상품도입 당시에는 옵션별 출현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구조를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앞으로 잠재능력 재설정은 인게임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뤄지며, 남아있는 큐브는 계속 쓸 수 있지만 기존큐브의 판매·생산처는 모두 사라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작업장, 매크로 이용자로 인한 메소의 과잉공급을 막고자 "캐릭터가 매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총량에 레벨별 제한을 둘 예정"이라며 "게임 외적으로는 국내외 보안전문가, 교수진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운영진은 공정위가 제재사유로 언급한 인기옵션의 등장제한도 풀어 최대 3개까지 중복출현이 가능하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이런 변경사항을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별도의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인 뒤 늦어도 내달까지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일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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