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 점차 확대…소비둔화 우려"
정부 "수출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 점차 확대…소비둔화 우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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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그린북…"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
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조짐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소비·건설투자의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까지 '경기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한국 경제의 핵심동력인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점이 정부 진단의 핵심근거가 되고 있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석달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이달 1∼10일 중국으로의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수출은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경제 부문별로 회복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언급했다.

대면소비 등이 반영된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두달째 줄었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반등했지만, 1년 전보다는 0.3%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기준 지난해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이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한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건설업체의 시공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4.1%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감소해 향후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을 예고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세에 대해 '지속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2%로 두달째 상승폭이 낮아졌다.

잠재위험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언급했다. 최근 태영건설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부동산PF 등 잠재위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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