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은 두배 가까이 증가…폭증했던 국내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78만6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92.7%이다. 지난해 8월이후 하루평균 항공교통량은 2019년 수치를 웃돌아 항공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수준이었다.
국제선 교통량은 총 54만5478대로 전년 대비 97.5% 증가했다.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신규취항 및 증편이 활발히 이뤄졌다. 전체 교통량 중 동남아·남중국·일본 노선의 비중이 48%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 평년수준의 국내선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공항별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공항별 교통량 증가율은 인천공항이 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공항(43.2%), 김해공항(31%), 청주공항(22.2%) 등 순이었다.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이지만, 2024년은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교통량의 변동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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