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0여명 권고사직…“메타버스 관심 시들해지며 경영 어려움 가중”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넷마블이 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시들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대상은 70여명으로 2월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월드는 2022년 1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로 편입됐다.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 지분을 취득한 후 두 회사를 합병시키며 탄생했다.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메타버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를 개발해왔다.
메타버스월드 법인도 종료된다. 이유는 넷마블에프앤씨의 경영난이 꼽힌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75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적자 168억4300만원을 기록헀다.
법인이 정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메타월드’ 프로젝트는 폐기될 전망이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면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야외활동이 재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층이 줄어들었고, 관련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 법인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