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또 상승…'버블경기'후 34년만에 최고치
日닛케이지수 또 상승…'버블경기'후 34년만에 최고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1.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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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이차전지 발목 잡혀 2,460대서 약보합 마감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중국 대출우대금리 5개월째 동결 영향
22일 한 행인이 일본 도쿄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2일 한 행인이 일본 도쿄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22일 '거품(버블) 경기' 이후 약 3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36,5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1990년 2월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서는 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7월3일 거품 붕괴후 종전 최고치인 33,753까지 올랐다가 그 뒤 반년간 일정범위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가다가 올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지수는 버블시기인 1989년 말 38,915까지 올랐으나 거품 붕괴와 리먼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는 이날 이차전지 대형주의 무더기 하락세로 상승동력이 약화하며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로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29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450억원, 기관은 3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에서는 '미국발 훈풍'과 '이차전지 주가하락'이라는 재료가 서로 힘을 겨루며 지수 등락범위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연초 투자심리가 악화했던 기술주의 반등으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던 최근 미국증시의 분위기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70%) 모두 1% 이상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가 장중 7만6000원까지 상승하고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속에 포스코퓨처엠(-5.57%), 삼성SDI(-4.28%), POSCO홀딩스-(3.86%) 등 이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중국 증시가 하락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 지난해 9월이후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5%) 내린 839.69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280억원, 12조69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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