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행 경기패스·인천I패스는 K-패스 할인에 추가 혜택 부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한 새로운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7일부터,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는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와 K-패스 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시범 시행하는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5000원)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은 이용 패턴에 맞춰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선택하면 된다. 전면 시행은 오는 7월부터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를 각각 내놓는다. 이들 카드는 K-패스의 월 환급 한도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인천시민이 한 달에 대중교통을 70회 이용했다면 60회 이용분까지는 K-패스로, 나머지 10회는 인천 I-패스로 환급받으면 된다.
대상 청년층의 연령은 39세까지 높이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혜택은 상향 조정한다.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인천시 광역버스 무제한 정기권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3개 지자체는 추후 수도권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를 언급하며 "끊임없는 통합 노력을 기울여서 혜택 선택에 혼란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국토부, 서울시와 협력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넓히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